한화플러스제1호스팩, 세림비앤지와 합병…내달 코스닥 입성
2019년 상장 이후 2년 만에 결실…친환경 용기 제작 등에 자금 투입
공개 2021-11-24 16:02:3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6:0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친환경 패키징 기업 세림비앤지(B&G)가 한화플러스제1호스팩(340440)(SPAC·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마무리 짓고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세림B&G 전경. 사진/서울IR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은 이날 피합병회사인 세림비앤지를 흡수 합병함에 따라 최대주주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명을 세림비앤지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이 이달 22일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세림비앤지와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40만7050원이며 합병비율은 약 1대 203.5248456이다. 합병 신주는 내달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지분율 6.58%), 에스브이파트너스(6.16%)에서 나상수 세림비앤지 대표(35.67) 외 4인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나상수 대표는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김양주 전 대표는 24일부로 사임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으로 박종원 감사와 김선구 사외이사, 이명기 기타비상무이사 등 기존 임원도 이날 사임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한화플러스제1호기업인수목적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대상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의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라며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약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세림비앤지는 범용 식품용기 사업과 생분해성 필름과 탄소저감형 포장용기 등의 친환경 포장재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자금을 시설투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림비앤지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분해성, 탄소저감형 등 친환경 사업 영역의 확대를 위한 토지 매입과 설비 구축,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