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인수…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4595억원 투입…삼강엠앤티 5310억원 규모 시설 신축
공개 2021-11-17 15:34:4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3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삼강엠앤티 고성 본사. 사진/삼강엠앤티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100090)의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자체적으로 준비했던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삼강엠앤티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전체를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된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SK에코플랜트를 대상으로 1462만9747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포함 총 1629만6413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율 31.83%로 최대주주에 올라설 방침이다.
 
삼강엠앤티는 같은 날 해상풍력 발전 설비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531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2926억원은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되며 삼강엠앤티는 각각 1169억원,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시설투자에 활용한다. 이중 1169억원의 전환사채는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다.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에게 약 4595억원(유상증자, 전환사채, 구주주 매입)을 투자한 것은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그동안 SK에코플랜트는 발전허가, 업무협약 체결 등 자체적으로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동안 사업을 준비해온 만큼 이번 인수는 해상풍력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