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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첫 ESG위원회 열어···ESG 등급 회복 노력
사업장 안전·자원 순환 등 9개 핵심 영역 설정···ESG 경영 강화 방침
1월 파주공장 사고로 ESG 등급 하락···위원회 활동으로 회복할지 관건
공개 2021-10-27 16:30:0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6: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훈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첫 ESG위원회를 열고 9대 핵심과제를 선정하는 등 떨어진 ESG 등급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LG가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도 그에 맞춰 ESG 개선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공시를 통해, 전날 제1차 ESG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위원장 선임 △녹색프리미엄제도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구매·녹색 채권 발행 등 ESG 경영실적 보고 △ESG 경영 추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SG위원회 위원장에는 지난 2019년부터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아 온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첫 ESG위원회 회의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고객가치 혁신과 인간 존중 기반의 경영’을 ESG 경영 방향으로 수립했다. 이에 더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기후 대응 △자원순환 △사업장 안전 △인권 경영 등 9대 핵심 영역을 설정, 영역별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ESG 경영 강화에 나선 것을 두고 LG그룹의 ESG 경영 확대와 발맞추기 위한 행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003550)그룹은 올해 들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LG전자(066570)의 경우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며 2050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LG화학(051910) 역시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고, LG유플러스(032640)는 환경부를 포함한 19개 기업·기관과 함께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초 있었던 파주공장 화학물질 유출로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P8공장에서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 300~400ℓ(리터)가 누출돼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제로 사용되는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은 강한 염기성을 지니는 물질로, 적은 양으로도 신경과 근육의 마비를 가져오고 심하게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 사고 이후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의 환경·사회 부문 ESG 등급을 각각 한 등급씩 낮췄고, 그 결과 통합등급도 A등급에서 B+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달 ESG위원회를 설립하며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해당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의 정기감독 결과 LG디스플레이가 위반한 산업안전보건법이 130건에 달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내부 안전 의식이나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체화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법과 관련된 건인 만큼 LG디스플레이가 기존의 ESG 등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민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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