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에이션패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우려'
에이션패션 제2회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BB+’
폴햄, 프로젝트엠 등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
저가 정책…향후 수익성 저하 우려
공개 2021-10-19 15:09:2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5:0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에이션패션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에이션패션의 안정적 점유율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경쟁 심화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 추세를 경계했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에이션패션의 제2회 선순위 무보증사채(P-CBO)에 대한 신용등급을 ‘BB+’,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에이션패션은 캐주얼브랜드 폴햄(POLHAM)과, 2030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엠(Project M), 아동복인 폴햄키즈(POLHAM Kids)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백화점, 쇼핑몰, 마트, 대리점 등 총 607개 유통망을 통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력 브랜드 폴햄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폴햄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56.7%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2015년 이후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매출액 규모를 유지한다. 코로나19로 저하된 업황 내에서도 매장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FY2021(20.07~21.06) 기준 전년 대비 16.5% 성장한 매출액 2619억원을 기록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온라인 전환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매출 확대를 추진 중으로 FY2018(17.07~18.06) 기준 매출액의 0.4% 수준이었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자사 온라인몰 론칭 등에 따라 FY2021(20.07~21.06) 기준 14.2%로 상승했다.
 
다만 단기 유동성 위험은 다소 높은 편이다. 2021년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705억원으로 1년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69.9%(493억원)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보유 자산 대부분이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기제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단기적 유동성위험은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설상가상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도 우려 요인이다. 에이션패션은 저가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어 2019년 이후 영업수익성의 저하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FY2021(20.07~21.06) 기준 EBIT/매출액은 3.3%로 여전히 다소 저조한 수준이다.
 
나신평은 최근 의류 수요가 명품과 저가제품으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에이션패션이 저가제품 포지셔닝을 통한 매장 확대 정책으로 당분간 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에이션패션이) 수수료가 낮은 온라인 매출을 확대하고,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복합쇼핑몰 등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유통망을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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