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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투자 확대에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3.5%대로 상승하며 실적개선 기대도
공개 2021-09-15 14: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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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엘엑스하우시스(LX하우시스(108670))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사업영역의 우수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기업인수(M&A)나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있어 재무안정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기업평가는 엘엑스하우시스의 제 13-1회 선순위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건축자재 부문의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시장지위,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대형 고정거래처,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능력 등으로 전반적인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본 것이다.
 
LX하우시스 사업부별 영업실적. 사진/한국기업평가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창호재, 인테리어 자재)를 비롯해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건축자재 71%,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29%로 구성돼 있다.
 
국내 건자재산업은 주요 고객인 건설사 등에 안정적으로 건자재를 납품할 수 있는 대형 종합건자재 기업들(KCC, 현대엘앤씨 등) 위주의 과점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PVC 창호재, 타일, 벽지 등 다수의 제품군에서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경우 매출처가 분산돼 있는 건축자재 부문과 달리 현대·기아차를 최대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계열사인 LX MMA와 LG(003550)그룹의 LG화학(051910)으로부터 PVC, MMA, 가소제 등 주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는 점도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2018~2020년 중 2%대의 영업이익률로 이전 대비 실적이 저하됐다. 2018년에는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건자재 물량 감소 및 유가에 연동된 원재료비(PVC, MMA 등) 상승 등으로 건축자재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과 실적이 부진한 슬로바키아 소재 자회사 c2i의 연결실적 편입으로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영업손실 453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률 3.5%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축자재 부문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진정 등에 힘입어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향후 재무안정성은 기업인수나 대형투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주도하고 있는 한샘의 경영권 및 지분 인수 작업에 LX하우시스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지만 최종적으로 롯데쇼핑(023530)이 인수하게 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LX하우시스는 성장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기업인수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거액의 자금지출을 수반하는 이벤트의 발생으로 재무안정성이 상당폭 저하될 가능성은 잠재돼 있다.
 
이승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기준 연간 2000억원 이상 창출되고 있고, 유형자산(장부가액 1조1209억원)을 활용한 담보여력과 유가증권 상장사로서의 자본시장 접근성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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