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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증설·수소 사업 참여로 성장 박차
반도체 세정용 가스 생산라인 증설 결정···2000t 규모
효성그룹 수소 가치사슬에서 수소 생산 담당···시너지 기대
공개 2021-09-09 08:50:2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08:5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훈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반도체 세정용 가스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효성화학이 효성그룹의 수소 가치사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효성화학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은 8일 공시를 통해 1198억6100만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효성화학 자기자본의 29.79%에 해당하는 규모로, 옥산 공장에 2000t 규모의 NF3(반도체 세정용 가스)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 기간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업계에서는 효성화학이 SK머티리얼즈(036490)에 이은 세계 2위 NF3 사업자인 만큼, 이번 투자로 효성화학이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현재 시장 내 알려진 NF3 제조공법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자체적인 플랜트 설계와 건설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원가도 절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에도 NF3·필름·TAC 등 기타 사업의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주력 제품인 PP(폴리프로필렌) 부문의 경우 3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9월4일 울산 용연 1공장 화재로 인한 정기보수와 PP 가격 하락으로 PP·탈수소화(DH) 부문은 2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라면서도 “갈수록 베트남 로판탈수소공장(PDH)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고 내년 영업이익은 물량 증가 효과로 전년도보다 33.4% 개선된 33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효성화학은 미국·유럽으로의 PP 판매 비중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고부가 PP에 대한 프리미엄 또한 강화할 계획이기에 이익 호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효성화학이 효성그룹의 수소 가치사슬에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효성그룹은 수소 생산에서부터 공급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는데, 효성화학은 수소 생산을 담당한다. 효성중공업(298040)이 세계적 가스화학기업 린데와 합작해 설립한 국내 액화수소 생산법인 ‘린데수소에너지’의 공장도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건설된다. 린데수소에너지의 액화수소 플랜트는 연간 1만3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5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더 투자해 생산능력을 3만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은 기존 주력 제품인 PP와 NF3 부문에서도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이후 그룹 계열사들과의 수소 부문 시너지도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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