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나스닥 상장…시총 1조원 규모
공모자금으로 게임사 인수합병·투자로 활용
공개 2021-09-01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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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1일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보통주 31만5800주가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NASDAQ Stock Market)에 상장됐다고 공시했다.
 
더블유 카지노. 사진/더블유게임즈 캡쳐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전날 공모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나스닥 시장에서 시초가 18달러로 거래가 시작돼 첫 거래일 종가는 17.75달러, 거래량은 340만주로 마감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억9200만(약 1조원)달러다. 티커명(Ticker)은 DDI다.
 
이번 상장은 16년 만에 한국 기업이 ADR 방식으로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직상장한 사례다. 한국 소재 법인이 ADR을 통해 상장한 것은 지난 2005년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마지막이다.
 
ADR이란 미국예탁증서(American Deposit Receipt)의 준말로 대상기업 주식을 보관기관(Custodian)에 위탁한 후, 해당 보관기관과 제휴가 된 미국 예탁기관을 통해 예탁증서(DR)를 발행해 주식시장에서 유통시키는 방식이다.
 
공모 발행 물량은 1주당 20ADR을 표창해 ADR 526만3000주, 구주 매출 물량은 ADR 105만3000주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0억원 수준의 신주 공모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A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게임회사 인수합병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PC 및 모바일게임 제작업체로 미국의 모바일 소셜카지노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됐으며, 2017년에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지난해 매출은 3억5900만달러(4149억2200만원)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억9000만달러(2202억1000만원)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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