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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 재도전…"유니콘기업 발굴·투자 확대"
연내 상장 목표…투자자산 회수에 순익 사상 최대 시현
공개 2021-08-19 17: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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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KTB네트워크는 연내를 목표로 증시에 입성, 유니콘 기업 발굴과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030210)은 종속회사인 KTB(케이티비)네트워크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던 지난 2018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1월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으나, 당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 등으로 이듬해 3월 기업공개를 철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재상장에 나선 모습이다. 통상 거래소 청구서 제출 후 45영업일 내외의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지난 18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KTB네트워크의 연내 상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상장규모와 발행가액 등은 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심사 절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용펀드 출자재원 등 향후 수익창출 기반 마련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업계 입지가 탄탄한 점은 강점이다. 현재 KTB네트워크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1195억원이며 지난해 당기순익은 358억원으로 VC업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억원,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기업분할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투자자산 회수이익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KTB투자증권
 
올해 1분기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에 반영된데다 2분기에는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IPO 성공으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한 까닭이다. 이로 인해 KTB네트워크는 상반기에만 펀드 성공보수로 215억원을 벌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성과보수(약 111억원)를 2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울러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로도 꼽힌다. 최근 토스가 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수익은 지속 상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국내 코넥스 시총 1위 기업 툴젠(바이오)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RBW(종합 엔터테인먼트)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다. 해외 투자기업으로는 SoFi(미국, 핀테크 플랫폼), Moloco(미국, 광고 솔루션), Horizon Robotics(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Grofers(인도, 온라인 식음료) 등이 있다.
 
모기업인 KTB투자증권의 지원사격도 눈에 띈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지난 6월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KTB네트워크 구주 35%를 시장에 매각했다. 자회사의 흥행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총 발행주식 8000만주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2800만주로,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5893억원)의 26.1% 수준이다.
 
현재 KTB네트워크의 자산총액은 1858억2707만원으로 지배회사 자산총액 대비 4.27%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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