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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마니커, 재무지표 악화…신용등급 하락
육계시세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 너무 커
계열 지원 가능성에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공개 2021-07-19 09:50:0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7:0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적자 지속과 이에 따른 재무지표 악화로 마니커(027740)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특히 영업실적 회복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당분간 현 수준의 사업과 재무안정성을 지속한다는 평가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마니커의 장기신용등급은 기존 BB에서 BB-로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이번 등급변경은 부진한 영업실적 지속과 전반적인 재무지표 저하가 원인이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마니커는 육계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급불균형 등에 따른 육계시세 하락이 2018년부터 시작되면서 2019년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물류부문 파업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출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은 1년 사이 106% 증가한 309억원을 기록했다.
 
육계 공급량 초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2020년 종계 입추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브라질 육계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 수급여건이 개선되며 매출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다만 1분기 수급여건 개선은 단기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그럼에도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영업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현금흐름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경우 2019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올해 1분기까지 지속하고 있으며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FCF)은 2018년 -29억원, 2019년 -79억원, 2020년 -305억원, 올해 3월 말 -38억원을 기록 중이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외부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키우는데 실제 2018년 86.9%였던 마니커의 부채비율은 2020년 167.2%까지 상승했다. 2020년 9월 21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나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68.4%로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마니커가 이지홀딩스(035810)의 주요 계열 사업 중 하나인 육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계열 차원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체신용도 대비 1등급(notch) 상향조정을 결정했지만 영업실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육계시세는 축산업 특성 상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하락 위험성이 내재돼있다는 점 때문에 마니커의 나빠진 재무지표가 중기적으로 유지된다고 예상했다.
 
송동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육계시세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 폭이 큰 수준으로 실적 불확실성에 따라 사업과 재무안정성 변동가능성이 높은 특성이 신용등급 결정에 부정적으로 고려됐다”라며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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