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오토모티브, 유동성 위해 지분매각…재무구조 개선되나
보유지분 처분으로 약 273억원 확보
재무구조 개선·전기차용 감속기 생산시설 활용
공개 2021-06-28 16:22:5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6:2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서진오토모티브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서진오토모티브(122690)가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지분 처리를 결정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진오토모티브는 ‘서진기차배건 유한공사’ 지분 38%와 ‘코모스’ 지분 전량을 각각 151억원과 123억원에 처분한다.
 
처분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전기차용 감속기 투자재원 확보에 활용된다는 방침이다. 서진오토모티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확보한 자금은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에 절반, 투자재원에 절반가량 사용될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서진오토모티브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89.2%, 차입금의존도는 37.6%, 별도 기준으로는 부채비율 276.6%, 차입금의존도 48.3%로 우량 기준(부채비율 200%·차입금의존도 30% 미만)을 모두 넘어서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용 감속기의 경우 지난 5월 775억원 규모(확정계약 금액)의 전기자동차부품용 감속기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위한 생산 라인 확보에 활용된다는 방침이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재편 계획 승인을 받았다. 내연차 변속기 기능을 하는 전기·수소차용 감속기 부품 개발과 양산라인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인 셈이다.
 
서진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지분 처분을 통한 현금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 사업구조를 개편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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