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주주가치 제고 차원”
유통주식수 406만4000주에서 812만8000주로 확대
공개 2021-06-21 15: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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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사진은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출처/티앤엘 홈페이지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고기능성 의료용 소재 전문 기업 티앤엘(34057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앤엘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티앤엘의 유통주식수는 기존 406만4000주에서 812만8000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6일, 상장예정일은 내달 26일이다. 티앤엘은 주식발행초과금 20억3200만원을 무상증자 재원으로 활용했다고 공시했다.
 
티앤엘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신주배정에 필요한 주주확정을 위해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를 주주명부폐쇄기간으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주명부폐쇄는 일정 기간 주주명부 기재사항의 변경을 정지하는 것으로 통상 이익배당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확정을 위해 이뤄진다.
 
앞서 지난 4월 티앤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145억8800만원, 당기순이익은 35억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5.1%, 84.8%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신한금융투자는 티앤엘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 입증으로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창상치료제(하이드로콜로이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으로 공급 중인 미국향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 고성장이 돋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아마존닷컴, 타겟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매출이 고성장 중”이라며 “2018년 95억원에 불과했던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액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지난해 211억원까지 증가했다”라고 부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티앤엘의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액이 441억원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하이드로콜로이드는 고마진 품목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보탰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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