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콘텐츠·개발력 중심으로 M&A 나선다”
1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인건비·마케팅 비용 오름세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흥행몰이…다수 신작 예열 중
“규모 상관없다” M&A 방향성 '명확'…콘텐츠 확보 등 사업 선순환 기대
공개 2021-05-12 16: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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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컴투스(078340)가 올 1분기 매출액 11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는 물론, 메타버스와 드라마 등 저변을 넓혀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잠재성에 초점을 맞춰 인수합병(M&A)을 지속할 것으로 역설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의 1~3월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1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매출이 전체 78%(909억원)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유럽 매출은 2020년보다 30% 이상, 국내 성적도 8.5%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컴투스는 올 1분기 매출액 11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출처/컴투스 IR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3% 줄어든 177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사전 마케팅 비용과 직원 연봉 인상 등이 반영된 까닭이다. 금번 분기 마케팅 비용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0% 늘었고, 인건비는 44.4% 증가한 237억원으로 계산돼 영업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회사는 캐시카우 ‘서머너즈 워’ IP를 내세워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종합 콘텐츠 회사로 입지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백년전쟁은 일간활성이용자수(DAU) 75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을 타고 있다. 일매출은 10억원 이상이다. 앞서 서머너즈 워 출시 초기 성과를 훨씬 웃돈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
 
신작 모멘텀도 기대해볼 만하다. 회사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공식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올 7월 글로벌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 ‘NBA NOW 21’을 필리핀 영국 멕시코에 소프트 론칭하고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게임과 ‘드래곤스카이’ 후속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M&A 방향도 확고히 했다. 컴투스는 △올엠 △티키타카스튜디오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 △노바코어 등 유망한 개발·콘텐츠 회사를 2019년부터 인수하기 시작했다. 올 초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올엠을 장착했고, 지난달 27일 미디어캔에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 그리고 게임 IP와 개발력을 확보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도유망한 회사에 방점을 찍고, 신규 콘텐츠를 확보해 사업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게임을 중심으로 웹소설과 웹툰, 애니메이션, 드라마와 영화, 방송, 공연 그리고 전시에 이르는 문화 콘텐츠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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