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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신용등급 강등…SK이노베이션 고배당 부담 많아
주력 제품군 수요 감소에 영업이익 적자전환
코로나19, 중국 물량 등으로 실적 회복 불투명
배당·투자 부담 존재…빠른 재무구조 개선 어려워
공개 2021-04-14 17:25:0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7:0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SK종합화학이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실적 부진과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한 대규모 배당금과 사업인수 등의 자금 수요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특히 배당규모 확대 가능성과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우수했던 재무구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SK종합화학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지분투자 확대, 배당 부담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낮아졌으며 수익성 회복이 제한돼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SK종합화학 부문별 영업실적 추이. 출처/나이스신용평가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이 호황기였던 2016년과 2017년 연간 90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낸 바 있으나 2018년 하반기 이후 업황이 하락세를 겪으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주력 제품군인 아로마틱(BTX, P-X, SM 등)의 수요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다.
 
실제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9215억원, 2017년 9619억원에서 2018년 6682억원, 2019년 4583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5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화학섬유 시황 개선은 제한적이며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물량이 시장으로 나오는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로마틱 부문의 수요는 타 제품군에 비해 여전히 저조하며 P-X 등의 중국 내 공급 확대 전망 등을 고려할 경우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기초유화사업의 빠른 수익성 개선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3년간(2018~2020년) 총 2조원 규모의 배당금이 발생하면서 부족자금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결산 배당금이 발생하지 않아 배당 부담이 줄었지만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인 투자정책을 감안하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SK종합화학의 현금창출력이 향상될 경우 배당 규모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작년 프랑스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Functional Polyolefin) 사업부문을 4488억원에 인수하면서 자금 소요가 발행했다.
 
차입금과 재무비율 추이.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이 영향으로 SK종합화학의 지난해 순차입금은 1조8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차입금의존도는 29.9%로 21.2%p 상승했다. 물론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 96.5%, 차입금의존도 34.9%, 순차입금의존도 29.9%로 재무구조의 절대적인 구조는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저하된 확대된 재무부담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분석했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주요 제품의 수급 여건에 따른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 차이) 추이와 투자, 배당 규모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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