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VFX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컴투스 대상 450억 유증
VR/AR 등 다양한 기술 접목해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확장
공개 2021-03-17 10: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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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기범 기자]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가 45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신주는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078340)가 인수한다. 
 
위지윅스튜디오 전경. 출처/위지윅스튜디오
 
17일 위지윅스튜디오는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5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신주는 컴투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마친 후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13.7%를 확보하게 된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9000원으로 기준주가 9218원에서 2.36% 할인한 가액이다. 의무보유 기간은 1년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양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사업모델 개발"과 "보유 원천IP를 활용한 게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다각화"를 3자 배정 유상증자의 목적으로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사다.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은 물론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까지 영위하고 있다.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한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IP 확보에도 나섰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컴투스는 이번 위지윅스튜디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앞으로 양사 간의 콘텐츠와 기술적 측면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IP가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 및 전시 등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VR/AR/XR 등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멀티 콘텐츠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의 IP를 글로벌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모든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역시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컴투스 현금성자산 추이, 인수 행보.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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