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인수전, KDB인베·한토신·SM그룹 등 참여
IB업계, 유력 후보자로 KDB인베 지목
공개 2020-12-14 17:45:5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7:4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한진중공업(097230) 본입찰 결과,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SM그룹 등 다수의 후보들이 참여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간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SM(삼라마이다스)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또 다른 인수후보인 NH투자증권 PE본부(NH PE)-오퍼스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5283만주(지분율 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의 지분 166만주(20.01)%다.
 
지난 예비입찰에는 △KDB인베스트먼트와 케이스톤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NH PE-오퍼스PE 컨소시엄 △APC PE 컨소시엄 △SM그룹 △한국토지신탁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의 실적 추이.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전문가들은 유력인수 후보로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지목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영위하고 있는 건설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한진중공업이 방산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대해 반대하는 부산지역의 민심도 주요 변수다. 매각 과정에서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여러번의 성명서를 통해 한진중공업 조선·건설 부문의 가치보다 부지개발 차익만 노리는 사모펀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유리한 위치임이 분명하다"면서 "한진중공업의 조선업을 턴어라운드 시킬 의지가 있다는 점, 건설업의 업력이 있다는 점이 다른 곳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