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까지 60.1조원 투자…영업이익률 8%
자동차부문 내년 영업이익률 4~5% 목표
공개 2020-12-10 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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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아이오닉5’의 모티브가 된 콘셉트카 ‘45’. 출처/현대차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와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측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미래기술 적시 투자 통한 신규 사업기회 창출, 경쟁력 향상과 실적 개선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2020~2025년 중장기 투자계획으로 60조1000억원을 책정했다.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약 36조6000억원, 미래 기술 역량 확보(전동화·수소사업·모빌리티·자율주행 등)에 약 23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4~5% 수준으로 잡았다. 2022년에는 5.5%, 2025년에는 8% 수준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020년은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도전적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5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서 향후 5년간의 성장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면서 "적극적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이어나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자업계는 현대차의 내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이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38% 늘어난 실적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이다"면서 "신차 효과를 통한 점유율 상승과 3세대 플랫폼에 따른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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