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년 5월 LG상사·LG하우시스 등 5개사 분리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 설립
공개 2020-11-26 17:17:5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7:1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LG 트윈타워. 출처/LG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LG그룹이 내년 5월 LG상사(001120), LG하우시스(108670) 등 5개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LG그룹과 구본준 ㈜LG(003550) 고문과의 계열 분리가 이뤄지는 셈이다.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지주회사는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하며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앞으로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LG가 약 0.912, ㈜LG신설지주가 약 0.088이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상무를 내정했다.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다.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앞으로 내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 같은해 5월1일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해 출범한다.
 
LG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의사결정 체계와 사업구조를 구축하여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면서 "시장에서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아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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