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 '분기 첫 1조원' 돌파
내년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성장 본격화
공개 2020-10-29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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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모비스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이 분기 첫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9916억원을 기록해 5.8% 증가했다. 순이익은 3913억원으로 32.7% 줄었다.
 
모듈과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로 전동화 부품 매출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77% 늘어난 1조246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전동화 매출은 2조9384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액은 12억8300만 달러다. 올해 수주 목표는 17억 달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미래차 성장성 부각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전동화 부문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다"면서 "총수 교체로 인한 그룹의 미래차 전략 강화 기대감과 업황 회복으로 자율주행에 대한 재조명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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