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평택공장 신규 설비 도입…생산성 높인다
와이케이스틸 인수로 생산능력 동국제강 수준
공개 2020-09-24 15:53:1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5:5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한제강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국내 3위 철근 제조기업인 대한제강(084010)이 최근 와이케이스틸 지분을 인수한 가운데 신규 설비 도입에 나서며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
 
24일 대한제강은 평택공장을 일시 생산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5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평택공장 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관련 용접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 재개 예정일까지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1879억원이다. 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8.4% 수준이다.
 
대한제강은 최근 국내 5위 철근 제조기업인 기업인 와이케이스틸(YK스틸)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YK스틸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매도자인 야마토코리아홀딩스에 지난 8일 인수대금 468억3600만원을 치렀다. 
 
대한제강 오너 3세인 오치훈 사장이 YK스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대한제강의 연간 생산능력은 155만t에 와이케이스틸의 118만t을 더할 경우 현재 철근 생산능력 2위인 동국제강(275만t)과 비슷해지면서 전후방 가격협상력 강화가 전망된다.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869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20% 증가하는 셈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면서 "내년은 철근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이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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