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잇따른 공급계약…"코로나19 반사이익 기대"
2분기 영업익 201억원 '흑자전환'
공개 2020-09-10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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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미반도체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042700)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도 잇따른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미반도체는 10일 Bosch 헝가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5억758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1.3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1년 4월1일까지다.
 
전날에도 한미반도체는 ASE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1억3962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5.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10월30일까지다.
 
올해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에 주요 산업이 실적 감소 및 투자 위축 등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152%) 늘어난 6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32%에 달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 초만 해도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비대면 시대에 오히려 주력 반도체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커져 하반기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원판(웨이퍼)에서 칩을 절단한 후 검사하는 장비다. 또한 반도체에 금속을 입히는 EMI 실드 장비도 주목된다. 이 장비는 5G(5세대 이동통신) 확대와 함께 반도체 공정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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