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효과 있다…국민연금 투자기업, 배당성향 높아"
서스틴베스트 실증연구 보고서 발표
공개 2019-11-26 16:02:5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6:0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태호 기자]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배당성향이 비투자 기업 대비 1.55배로 높아졌다는 실증분석이 나왔다.
 
26일 책임투자 및 스튜어드십 전문 컨설팅 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효과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드 도입 직후인 2018년 말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투자대상이 아닌 기업 평균 대비 약 55%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분율 5% 미만 상장사의 배당성향도 비투자대상 평균 대비 20% 높았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민연금 투자대상 기업들의 배당성향 변화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시점인 2018년 7월 전후로 분석했다. 한국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배당정책 변화를 실증분석 한 국내 연구는 이번 건이 처음이다.
 
서스틴베스트가 실증연구 한 국민연금 지분율 그룹별 평균 배당성향. 출처/서스틴베스트
 
서스틴베스트는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활동의 중점관리사안으로 기업 배당정책 수립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근본 취지는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해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윈윈하자는 것이므로 향후 코드 도입 효과 실증분석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