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상우 기자]
달바글로벌(483650)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판매를 넘어 B2B(기업 간 거래)와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운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해당 요소는 해외 판로 확대 등 수익성 확대 행보에서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달바글로벌)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
23일 달바글로벌의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 주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지역별로는 올해 2분기 일본에서 마츠모토키요시와 이온몰에서 각각 약 450개, 150개 매장에 추가 입점했다.
미국은 얼타뷰티 1450개 매장, 코스트코도 올해 2분기까지 225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6월 스페인 드루니 1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달 영국 부츠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달바글로벌 측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해외 오프라인 입점 매장은 9000개 이상으로, 1분기(약 8000개)보다 1000개 이상 증가했다.
해외 유통망 확대는 수출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수출액은 2592억원으로 전년 동기(1448억원) 대비 78.99%(1144억원)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2.38%로 전년 동기(59.81%) 보다 12.57%p 올랐다.
전체 수출액(2592억원)의 절반가량인 47.50%를 차지하는 미국·일본 매출 역시 늘었다. 미국 매출은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187억원) 대비 169.08%(316억원) 증가했다. 일본 매출은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479억원)보다 52.06%(249억원) 확대됐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목적은 온라인이나 특정 채널에만 편중된 채널 포트폴리오를 지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리스크 또한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국가에 치중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유럽과 북미, 내년에는 중국 등에서 큰 성장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해외뿐 아니라 B2B 거래도 전략적으로 확대 중이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B2B는 매출로 인식되는 금액에 대해 원가 외에 마케팅비나 운반비 등이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전사 수익성 향상을 위해 B2B를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회사의 올해 상반기 B2B 매출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920억원) 대비 49.50%(455억원) 급증했다.
한편, 해외·B2B 부문의 성과는 외형 성장의 동력으로 꼽힌다. 달바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81억원으로 전년 동기(2421억원) 대비 47.90%(116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3억원으로 전년 동기(593억원)보다 55.75%(33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24.48%에서 25.78%로 1.30%p 올랐다.
운반비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
해외 사업 확대로 운반비 부담 역시 커졌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운반비는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70.36%(177억원) 급증했다. 매출 대비 운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시기 11.99%로 늘었다. 전체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에서 운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시기 23.49%로 전년 동기(20.00%)대비 3.49%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유럽과 북미 등 한국에서 거리가 먼 지역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운반비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며 "매출액 대비 운반비 비중은 12~13%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항공 대비 해운 비중을 늘리는 등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msangwoo0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