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레이다
티엘비, 조달액 522억 증발…추가 조달 부담 커졌다
모집가 6만4200원 확정…조달액 522억원 감소
베트남 2공장에 2000억원 필요…추가 자금 669억원 과제
공개 2026-07-03 16:39:46
이 기사는 2026년 07월 03일 16:3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유상증자에 나선 티엘비(356860)가 1차 발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2차 발행가액을 최종 확정했다. 1차 발행가액 산정 때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 결과 모집총액이 기존 예상보다 5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베트남 제2공장에 2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해 유증을 진행하는 회사는 모집총액이 크게 줄면서 나머지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엘비는 유상증자를 위한 주당 모집가액이 6만 4200원으로 확정됐다. 보통주 207만 3000주를 발행하면 모집총액으로 약 1331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최종 발행가액(2차 발행가액)은 앞선 1차 발행가액보다 크게 감소했다. 1차 모집가액은 8만 9400원이었으며 이에 따른 모집총액은 1853억원이었다.
 
(사진=티엘비)
 
1차 발행가액을 산정할 때보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1차 발행가액 산정의 기산일은 지난 5월27일이다. 이때 종가는 12만 8800원이었다.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10만1284원), 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11만9096원), 기산일 종가 등의 평균이 11만 6394원이었고 할인율 20%와 증자비율 21.08%가 적용되면서 8만 9400원으로 산출됐다.
 
반면 2차 발행가액 산정 기산일인 지난 6월25일 종가는 7만 9100원이었다.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7만 9086원)와 기산일 종가의 산술 평균인 8만 193원이 기준주가가 됐다. 할인율 20%를 적용하면서 6만 4200원이 산출됐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와 2차 가운데 더 낮은 가액으로 결정됐다.
 
최종 모집총액 1331억원은 앞선 1차 때의 예상 총액보다 522억원 정도 부족하다.
 

(사진=증권신고서)
 
티엘비는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베트남 2공장 설립 비용으로 활용한다. 에상 비용규모는약  2000억이다. 조달 금액 1331억원 외에 나머지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추가 차입을 통해 메우겠단 계획이다.
 
모집가액 하락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대한 부담이 커진 셈이다. 1차 발행가액 산정 당시에는 나머지 필요 자금이 147억원이었지만 2차 발행가액 확정 이후에는 669억원으로 늘어났다.
 
자금조달 세부 내역도 다시 꾸리게 됐다. 발행제비용을 고려한 순수입금은 1320억원이다. 시설자금 사용 계획은 크게 베트남 제2공장 신축과 신축공장 PCB 생산라인 구축으로 나뉜다.
 
개별 규모는 ▲베트남 현지법인 제2공장 신축 287억원 ▲홀가공(CNC) 라인 셋업 180억원 ▲도금(표면 동도금) 라인 셋업 230억원 ▲회로형성(DTE) 라인 셋업 165억원 ▲도금(금도금) 라인 셋업 144억원 ▲인쇄(PSR) 라인 셋업 165억원 ▲적층 라인 셋업 58억원 등이다. 사용 시기는 베트남 2공장이 올해 4분기이며, 나머지 생산라인 구축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로 예정됐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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