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딜리셔스, 흑자전환과 자본잠식 사이 IPO 승부
지난해 매출 22% 성장…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순수입금 107억, 시설·운영·타법인취득자금 활용
공개 2026-06-25 17:20:42
이 기사는 2026년 06월 25일 17: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의류 중개 기업 딜리셔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나란히 흑자로 돌아서며 외형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조달할 순수입금 107억원을 ▲시설자금 ▲운영자금 ▲이커머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사업자 인수·지분투자 등 타법인취득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딜리셔스)
 

매출 성장에 영업·순이익 동반 흑자전환

 

25일 금융감독원 전자시공시스템에 따르면 딜리셔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딜리셔스는 2011년 설립된 의류 중개 기업이다. 패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한다. 신상마켓은 도매 사업자가 상품을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소매 사업자는 도매 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을 탐색·주문할 수 있는 양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으로 도매·소매 사업자를 연결하며, 패션 사업자의 상품 소싱과 마케팅, 사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딜리셔스의 지난해 연결 영업수익은 307억원으로 전년(251억원) 대비 22% 늘었다. 영업비용이 309억원에서 291억원으로 줄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57억원 손실에서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204억원 순손실에서 3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기본주당순이익은 948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5402원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회사의 지난해 말 연결 자본총계는 -1092억원이다. 누적 결손금 1206억원에 부채총계(1379억원)가 자산총계(287억원)를 웃돈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비율은 약 20%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올해 2월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인단은 "딜리셔스는 패션 B2B 시장 내 패션 도매사업자와 소매사업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B2B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패션 사업자의 상품 소싱, 마케팅 및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20만주 공모···순수입금 107억 SaaS·물류 투자

 

딜리셔스는 이번 공모로 220만주를 신주로 모집한다.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모 희망가는 5000원~7000원이다. 모집총액은 하단 기준 110억원, 상단 기준 154억원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대가는 총 조달금액의 5.0%다.

 

회사는 지난 2월25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수요예측은 다음달 23~29일, 청약은 8월3~4일 진행된다. 순수입금은 공모가 하단 기준 107억원이다. 광고선전·프로모션 등 운영자금에 44억원, 이커머스 SaaS 솔루션 사업자 인수·지분투자에 43억원, 물류 자동화 설비투자에 20억원을 배정했다. 

 

공모가는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에 비교회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3.93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비교회사는 미트박스(475460)글로벌·카페24(042000)·Etsy·Global-E 등 4곳이다. PER 지표는 해당 기업의 주가와 주당순이익(EPS)의 관계를 규명하는 비율로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 성장성, 영업활동의 위험성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다. 개념이 명확하고 계산의 용이성으로 인해 널리 사용되는 투자지표다. 

 

회사 측은 "당사의 공모를 위한 주당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기 상장된 유사회사를 이용한 상대가치 평가법(PER)을 이용했다"라며 "올해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가를 산출한 후, 유사회사의 PER 멀티플을 적용하여 기업가치 및 공모희망가액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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