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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산업, 업황 둔화에도 재무안정성 '이상무'
중국 저가 제품 공급 증가하며 외형 성장 '정체'
안정적 현금창출·보수적 투자로 자금 부담 축소
공개 2026-06-01 16: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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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송원산업(004430)이 업황 둔화로 외형 성장이 정체됐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양호한 수익성과 보수적인 투자 계획으로 자금 소요 부담을 낮춘 결과다.  
 
(사진=송원산업)
 
1일 NICE 신용평가는 송원산업이 경상투자와 주요 제품에 대한 증설 투자자금 소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양호한 수익성 등을 감안 시 영업현금창출력 이내에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 PVC안정제, 폴리우레탄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화학제품 제조회사다. 산화방지제 글로벌 점유율은 22% 수준으로 BASF를 이어 시장지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화방지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송원산업은 2023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꺾이기 시작했다.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 제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지난 2023년 이후 1조원 수준에서 외형 성장이 둔화세를 보였다. 여기에  페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연동해 주요 제품 가격도 하향 안정화됐다. 
 

(사진=NICE신용평가)
 
연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조 3295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은 2023년 1조 300억원, 2024년 1조 702억원, 2025년 1조 392억원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은 2692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 동기(2758억원) 대비 감소했다. 
 
지난 2024년 이후에는 수요가 점진적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되는 추세다. 송원산업은 최근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중동 등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향후 송원산업의 외형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판가에 반영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원가율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송원산업은 수직계열화된 생산 구조와 주요 시장인 일본 역내 공급 부족 등을 바탕으로 원가 상승분의 판매 가격 전가를 통해 올해 1분기 주력 제품 전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0%)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송원산업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5.4%, 15.3%로 매우 우수하다. 지난 2021~2022년 중 약 1600억원을 상회하는 잉여현금흐름 바탕으로 약 13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이 감축됐다. 잉여현금 창출기조가 이어질 전망임을 감안하면 탄탄한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전방 석유화학사들의 가동률 감산으로 이어져 산화방지제 등 첨가제 수요 위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향후 전방 시황과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판가 전가력 유지 여부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형상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유형자산을 활용한 추가적인 담보여력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서 금융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계열의 신용도와 회사 연결실체의 신용도는 동일하며 최종 신용등급 결정에 있어 계열 요인에 따른 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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