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상장 게임 개발사
조이시티(067000)의 본업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49억3000만원으로 2년 만에 약 70% 줄었고, 이자지급 부담은 영업창출현금의 71.8%까지 높아졌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3년 만에 유출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단기차입금 만기 연장과 대환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자체 현금흐름만 놓고 보면 유동성 부담은 커진 모습이다.
(사진=조이시티)
영업창출현금, 2년간 167억→49억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이시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8억6000만원 유출이다. 지난 2023년 81억4000만원·2024년 52억6000만원 유입에서 유출로 돌아선 상황이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감소가 현금흐름 유출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3년 167억2000만원이던 영업창출현금은 2024년 132억7000만원, 지난해 49억3000만원으로 2년 동안 70.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이 1496억2000만원에서 1403억6000만원으로 6.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현금 창출력 약화 속도가 가파르다. 여기에 이자지급 35억4000만원, 법인세납부 37억원이 발생했다. 영업창출현금 대비 이자지급 비중은 2023년 27.3%에서 2024년 32.1%, 지난해 71.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보유 현금도 줄었다. 2023년 304억4000만원이던 조이시티의 현금성자산은 2024년 212억5000만원, 지난해 127억5000만원으로 2년간 58.1% 감소했다. 매출채권도 2024년 말 147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220억6000만원으로 49.8% 증가했다. 단기매출채권 증가는 68억5000만원 규모의 영업현금 감소 요인이다. 외형 회복에도 회수되지 않은 매출채권이 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셈이다.
차입 줄었지만 단기 상환 부담은 '확대'
지난해 말 조이시티의 단기금융부채는 390억원, 유동성장기부채는 20억원, 장기금융부채는 595억원이다. 총 금융차입 규모는 1005억원으로 2024년 말 1042억원 대비 37억원 감소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악화됐다. 2024년 말 45.3%이던 의존도는 지난해 말 47.6%로 높아졌다.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 금융부채는 단기금융부채와 유동성장기부채를 합쳐 41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보유 현금성자산 127억5000만원의 3.2배 수준이다. 단기금융부채만 놓고 봐도 현금성자산의 3배가 넘는다. 2024년 말 같은 비율이 1.92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상환 부담은 1년 새 가중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1분기 수익성 악화까지 겹쳤다. 1분기 잠정 매출은 421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482억1500만원) 대비 1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7% 감소, 직전 분기 대비 90% 넘게 줄었다. 지난해 연간 경상연구개발비가 367억8000만원으로 전년(256억7000만원) 대비 43.3% 증가한 연구·개발(R&D)이 수익성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R&D의 영업수익 대비 비중도 2024년 18.0%에서 지난해 26.2%로 8.2%포인트 상승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산업 결제액은 6조원 기록하며 전년대비 6% 감소했고 외산 게임 점유율도 38%→52%로 확대되며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올해 게임시장도 지속 감소 추세가 예상된다"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9~2021(코로나) 연평균 30%이상 성장해왔고 그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 20배가 넘는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왔지만 이제는 성장이 멈췄고 앞으로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이시티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차입금 규모는 37억 감소했으나 총자산이 줄어들며 차입금 의존도가 약간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자기자본이 감소해 부채 비율도 약간 증가했다"라며 "영업이익률이 높은 온라인 게임의 수익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모바일 게임의 수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하여 크게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스타일 풋볼2는 프리 다운로드·인게임 아이템 매출 구조가 아닌 유료 프리미엄 패키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론칭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판매량이 모두 당기 영업수익으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IB토마토>는 조이시티 측에 현금흐름 관리 계획·1분기 영업실적 감소 원인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