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톺아보기
유동성 공급 계약, 관리종목을 피하는 장치
분기 월평균 거래량 유동주식 1% 미만 시 관리종목 지정
유동성공급계약 체결 자체로 관리종목 지정 예외 효과도
공개 2026-01-12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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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재혁 기자] 코스닥 상장사에 있어 주식 거래량은 상장 유지 조건 중 하나인 만큼 거래량이 적은 기업은 증권사와 일정기간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특히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경우, 거래량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에서도 제외되는 효과가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003800)는 최근 대신증권(003540)과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종목은 에이스침대 보통주식이며 유동성 공급 기간은 2026년 1월16일부터 2027년 1월15일까지 1년간이다.
 
유동성 공급 계약은 거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증권사와 체결하는 계약이다. 증권사가 해당 종목의 매도·매수 호가 차이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호가를 제시하며 거래를 유도하는 방식이며, 이번 에이스침대의 계약상 호가스프레드 비율은 2%, 호가수량은 매매수량단위의 10배 이상으로 설정됐다. 아울러 공시규정상 상장법인은 유동성공급계약 체결 및 해지 지체없이 신고해야 한다.
 
이처럼 별도로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해야만 하는 이유는 거래량이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의 상장 유지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분기의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00분의 1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만약 분기 월평균 거래량이 2분기 연속 유동주식 수의 1%에 미달할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이스침대의 유통주식수는 1055만6945주로 유통주식수의 1%는 10만5569주다. 같은 해 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을 살펴보면 1분기에 월평균 2만1943주가 거래되는데 그치며 기준을 넘어서지 못한 바 있다. 이는 유통주식수의 0.21%에 불과한 수치다.
 
이후 2분기에는 평균 11만7406주가 거래되면서 유통주식수의 1%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3분기 월평균 거래량은 21만5601주, 4분기 월평균 거래량은 30만425주로 집계되며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에이스침대가 거래량 부족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코스닥 상장규정상 분기의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이상인 경우 거래량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인 경우에도 거래량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에서 제외되는 혜택이 존재한다.
 
한편 이날 에이스침대의 거래량은 1만1987주로 집계됐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3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395억원)보다 0.71%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3억원에서 413억원으로 14.67%나 크게 줄었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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