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iM캐피탈, 안정적 수익성으로 신용등급 ‘UP’
개인금융·부동산금융 줄이고 안정성 높은 오토금융 늘려
자본확충 2000억원으로 적정성 제고…수익성 회복 흐름
회사채 신용등급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승
공개 2025-11-26 17:33:0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7:4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iM캐피탈이 올해 우수한 사업 안정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영업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부동산금융을 관리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물론 자본적정성, 수익성까지 안정적인 모습이다.
 
26일 한국신용평가는 iM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에서 A1으로 올라갔다.
 
등급 변경 배경에는 먼저 iM캐피탈의 다각화된 사업 기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업자산 4조2792억원 구성은 △오토금융 31.1% △개인금융 28.9% △장비금융 8.9% △기업금융(투자금융 포함) 31.1%로 나타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올해 영업자산 변화는 건전성 부담이 있는 개인금융을 줄이고, 안정성이 높은 오토금융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축소하고 일반기업대출을 늘렸다.
 
iM캐피탈은 특히 부동산 PF대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3분기 기준 본PF 1326억원에 브릿지론 334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4%에 불과해 양적 부담이 덜하다. 건당 평균잔액도 80억원 미만이라 위험 분산도 역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이 지속 중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로 전년 말 대비 1.7%p 하락했고,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3%로 2.5%p 내려갔다. 대손충당금은 966억원 적립해 뒀으며, 고정이하여신 대비 적립률이 86.4%로 나온다.
 
부실채권에 대한 상각과 매각을 적극 시행한 결과다. 해당 금액은 3분기 기준이 1593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1006억원이었다.
 

(사진=iM금융)
 
올해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401억원)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비용(1068억원)이 감소하면서 순이자마진(1231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0.7%까지 떨어졌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 3분기 1.3%까지 회복됐다.
 
최대주주인 iM금융지주로부터 자본확충 지원을 받은 점도 주효했다. iM캐피탈은 지난 9월 신종자본증권을 1000억원 발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1000억원 내놨다. 자본확충만 2000억원인 셈이다. 3분기 자기자본은 7856억원인데, 11월 발행 건이 4분기에 반영되는 만큼 추가 확대 여력이 크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레버리지배율은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고려할 경우 5.7배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규제 기준인 8배와 격차를 벌린 만큼 자본지표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오토론 등 담보자산 비중을 높이고 건전성이 취약한 상품의 취급 비중을 축소하는 등 저위험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라면서 “자본완충력이 강화되고 사업안정성이 우수해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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