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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HUG, 회사채 흥행 예고…수요 몰린다
A급 이상 신용도 회사에 꾸준한 투자 수요
두차례 나눠 2년물·3년물 발행 예정
공개 2025-09-22 17:49:0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7:4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채권 시장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AAA급/안정적)와 더불어 A급 이상의 신용도를 가진 회사들의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어 발행 물량보다 주문이 더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조달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채는 1000억원, 2000억원 등 두차례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며 만기는 각각 2년물, 3년물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일 전에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 4곳에서 제공하는 국고채권 2년과 3년 만기 수익률의 산술평균 +0.1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2년 만기 회사채의 산술평균 수익률은 2.627%, 3년 만기 회사채의 산술평균 수익률은 2.710%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 예정인 자금 3000억원 전액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운영자금 3000억원을 주택공급 보증상품의 보증사고에 따른 대위변제 및 미분양 안심 환매사업 매입 자금 등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실적은 분양물량(주택 공급시장)에 연동되며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보증 비중 축소되고 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며 연간 매출 1조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에는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 규모가 확대되며 영업적자를 냈다.
 
(사진=금융감독원)
 
다만 대위변제의 경우 즉시 이행돼 비용은 즉시 인식되지만, 경매 등을 통한 채권 회수에는 시일이 소요돼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향후 경매 처분 등을 통해 일부 회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주택가격 하락 및 역전세에 따른 보증사고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영위사업의 공공재적 특성과 정부와의 높은 정책 통합도 등을 고려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부채비율은 2023년말 기준 116.9%에 달했지만, 지난해 증자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지난해 말 기준 31.3%, 올 상반기에는 35.8%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올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4726억원이다. 개인 전세보증사고 증가에 따른 대위변제 확대로 현금성자산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부채 가운데 차입금 잔액은 1조 1564억원, 차입금의존도는 17.4%를 기록하는 등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NH투자증권 등 대표주관사는 인수인 의견을 통해 “보증료 수익 등 매출 발생 및 정부의 지원가능성 감안 시 보험부채(책임준비금)를 제외한 차입부채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권영지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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