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이노테크, 227억원 공모로 CAPA 확대 '박차'
상반기 영업익, 최근 3개년 연간 영업익 상회
주당 공모희망가액 1만2900원~1만4700원
공개 2025-09-22 17: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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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복합 신뢰성 환경장비 전문기업인 이노테크가 생산능력(CAPA) 확대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27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조달해 공장 신축 등 생산량 확대와 함께 빠른 원재료 확보로 시장 신뢰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준(왼쪽 세번째) 이노테크 대표이사. (사진=이노테크)
 
매출·영업이익 ‘동반성장’…재무건전성도 ‘우수’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테크는 환경시험 장비 및 특수시험 장비 개발과 제작에 특화된 복합 신뢰성 환경장비 전문기업이다.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전자제품의 개발 및 납품 과정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이를 통해 각 부품과 완제품 등이 다양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 제품을 보다 완벽하게 제작 및 보완할 수 있게 돕는다.
 
이노테크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국내외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신뢰성 검사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납품 후에는 장비의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신뢰성 검사장비 분야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테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2년 87억원에서 2023년 91억원, 지난해 167억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38.3%의 성장율을 시현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1% 증가를 기록했다. KB증권 등 대표주관사들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같은 기간 전방시장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및 주요 고객사의 투자 규모 확대가 회사의 성장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노테크는 매출과 더불어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8.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3년 25.6억원, 지난해에는 42.1억원을 기록했으면 올 상반기에는 69.3억원을 기록해 최근 연간 이익을 크게 상회했다.
 
부채비율도 업종 평균인 95.2%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노테크의 부채비율은 2023년 51.8%,에서 지난해 59.9%로 소폭 증가했다가, 올 상반기 56.3%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227억원 공모…수요예측 내달 25일부터 7일간
 
이노테크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76만주를 발행해 약 227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 모집가액은 1만29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2900원에서 1만4700원 범위로 정해졌다.
 
모집가액은 대표주관사와 발행회사가 협의해 제시한 공모희망가액 가운데 최저가액인 1만2900원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희망공모가액 최고가액인 1만4700원 기준으로 258억7200만원까지 모집할 수 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이번 공모를 위한 이노테크의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상대가치평가방법 중 하나인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가치평가에 활용했다. 이노테크의 업종과 사업, 재무 및 일반 유사성을 고려해 예스티(122640)프로이천(321260), AP시스템(265520), 비아트론(141000) 등 4개사를 이노테크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적용 당기순이익,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 적용 PER은 19.09배로 이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9437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20.27%~30.03%가 적용되면서 1만2900원에서 1만4700원의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별정됐다.
 
이노테크는 이번에 조달을 앞둔 자금 227억원 가운데 193.3억원은 평택공장 신축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30억원은 원재료비 충당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평택공장 신축이 완료될 경우 회사는 현재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이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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