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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배당금 상향·자사주 소각까지 나선 이유는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공개 2023-11-21 18: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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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기업정보·개인신용 정보사업과 신용평가사업 등을 전개하는 NICE홀딩스(NICE(034310))가 배당금 상향부터 절차 개선, 자사주 소각까지 포함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 같은 행보는 계열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는 NICE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ICE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정기 배당을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차배당에 대해 매년 자회사 배당유입액의 60% 이상을 배당으로 실시한다. 주당 배당금도 상향하는데 지난해 말 주당배당금인 410원을 기준으로 향후 3년간 연 10% 이상씩 지속적으로 올린다.
 
배당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사업연도 결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행은 '배당기준일'을 먼저 정하고 '배당액 확정'을 그 이후에 하고 있는데, 이를 바꿔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그 뒤 배당기준일을 정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자기주식도 소각한다. NICE는 2025년까지 매년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에 해당하는 분량의 주식을 소각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NICE는 이날 보통주 37만8823주를 오는 30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인 3788만2300주의 1%다. 소각 예정금액은 62억원으로 확인된다.
 
NICE는 "자기주식 소각의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라면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건으로 주식의 수만 감소하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NICE평가정보 역시 주식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NICE평가정보는 발행주식 6071만4820주 가운데 1%인 60만7150주를 소각한다. 소각 예정금액은 56억원이다. 이 역시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 NICE평가정보도 마찬가지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NICE평가정보는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도 결정했다. 이는 회사의 주식을 지정한 증권사가 매입하는 계약으로 계약 기간 내에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자사주가 증가하면 기존 주주의 의결권 지분율이 높아진다. 이번 계약은 오는 12월19일부터 1년으로 계약금은 60억원이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한국투자증권으로 확인된다.
 
NICE는 계열회사가 53개다. 상장사가 8개, 비상장사가 45개다. 기업정보·개인신용 정보사업과 신용평가사업부터 지급결제, 무인화운영, 자산관리까지 다방면에 펼쳐져 있다. 주주환원 효과는 기본적으로 주가 부양에 있는데, NICE는 상장된 계열사가 많은 만큼 향후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날 기준 8개 상장사 가운데 6개사 주가가 뛰었다. 특히 NICE는 주가 1만2960원으로 전일 대비 5.6% 상승했다. 이외 NICE디앤비, 한국전자금융(063570), NICE정보통신, 서울전자통신(027040), 지니틱스(303030)가 올랐는데 정보와 통신이라는 유사한 사업 개요와 이름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NICE평가정보 같은 경우 주가 부양 필요성이 더욱 높은 상태다. NICE평가정보는 앞서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한 차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전 당시 NICE평가정보는 주가가 1만790원으로 최저를 찍은 바 있다.
 
이후 흐름을 살펴보면 9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10월과 11월 들어 다시 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3개월 기준 지난 15일에는 1만1750원으로 다시 최저점을 기록했다. NICE를 비롯해 NICE평가정보가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여기에는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확대로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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