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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자본적정성·유동성대응력 갖췄다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에도 비교그룹 평균 웃돌아
공개 2023-01-03 18:03:2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8:0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BNK투자증권이 지속적인 이익시현과 유상증자를 통해 비교그룹보다 양호한 자본적정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비율과 모기업의 재무적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도 준수하다는 분석이다.
 
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2018년 이후 총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BNK투자증권의 총위험액은 2018년 말 393억원에서 2022년 9월 말 324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순자본비율은 2018년 말 699.9%에서 2022년 9월 말 544.8%로, 같은 기간 조정순자본비율은 863.2%에서 309%로 낮아졌다.
 
다만 2022년 9월 말 기준 비교그룹의 평균 순자본비율(492.6%)과 조정순자본비율(280.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BNK투자증권은 유상증자와 지속적인 이익시현을 통해 비교그룹 평균을 웃도는 양호한 자본적정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위험인수 추세 둔화, 이익지속 전망, 유상증자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BNK투자증권은 현재 수준의 자본적정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동성 대응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의 2021년 말 유동성비율은 155.3%로 업계평균(127.4%)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발부채를 감안한 조정유동성비율도 119.5%로 업계평균(111.0%)를 웃돌았다. BNK투자증권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제공받은 차입한도 등을 활용해 일시적인 자금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BNK금융그룹의 우수한 신인도 및 재무적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사시 지원여력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BNK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BNK투자증권에 대한 높은 지원의지를 보였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BNK투자증권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BNK투자증권은 유상증자와 이익시현을 통해 우수한 수준의 자본완충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필요시 BNK금융계열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고려할 때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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