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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1조 클럽' 호텔롯데, 800억 CP 발행
올해 CP로만 1조7300억원 조달
공개 2022-12-27 17:48: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7:4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롯데그룹 관광호텔 계열사 호텔롯데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올해만 14번째 CP 발행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2023년 1월5일 총 8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다. 만기 구조는 3년물 300억원, 4년물 500억원으로 이뤄졌다. 이자율은 각각 5.414%, 5.428%다.
 
호텔롯데 CP 발행 개요. (사진=증권신고서)
 
3년물 CP는 하이투자증권이 인수하고 4년물 CP는 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이 떠안는다. 이번 CP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호텔롯데는 올해만 14차례의 CP를 발행하게 됐다. 지난 2월과 8월 총 9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제외하면 올해 채무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1조8525억원 가운데 1조7300억원을 CP로 모았다.
 
CP는 일반적인 형태의 무보증사채와 달리 할인 발행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자 비용부담이 큰 편이다. 할인율을 적용한 이번 CP 발행의 모집총액은 686억원 수준이다. 이자 금액만 114억원 가량이 드는 셈이다.
 
공모가격 할인율은 △민간채권평가회사의 호텔롯데 CP·회사채 평가금리 동향 △최근 A1 등급 CP 공모 발행 사례 △금융시장 상황 등이 고려됐다.
 
최근 3개월간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평가한 호텔롯데 CP 2년물 평가금리는 4.32%에서 5.83%까지 1.51%p 올랐다. 또한 롯데지주 회사채 평가금리는 개별민평 기준 만기 3년물이 최근 3개월간 5.856%에서 5.478%로 감소했으며, 2년물은 5.811%에서 5.464%로 내려갔다.
 
호텔롯데는 CP 발행에 따른 자금을 면세상품 구매대금 3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모두 채무상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텔지주는 오는 2023년 1월 100억원 규모의 차입금과 400억원 규모의 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자율은 각각 1.65%, 4.35%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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