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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사채 200억 발행…민평보다 낮은 금리
회사채 순발행 전환 영향으로 이자율 감소
공개 2022-12-16 17:07:3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7:0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무모증사채 200억원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특히 발행수익률(이자율)이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낮게 책정됐는데, 최근 카드채 시장이 순발행 상태로 돌아서면서 온기가 돌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제257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2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청약기일은 오는 19일이고 만기는 2024년 6월19일이다. 이자율은 5.426%이며 이자 지급은 매 3개월마다 연이율의 4분의 1씩 분할 후급한다. 잔액 인수는 교보증권(030610)이 맡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사채의 이자율은 민평금리보다 낮게 책정됐다.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에서 제시하는 삼성카드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15일 기준 5.576%다.
 
여기에 0.15%p를 감산한 이자율로 결정된 것인데, 최근 회사채 시장이 상환액보다 발행액이 더 많은 순발행 상태로 전환한 점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의하면 카드채를 포함한 기타금융채는 지난달부터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지난 10월 –3조4423억원이었던 순발행액은 지난달 1조1175억원으로 돌아섰고 이번달에는 이날 기준 719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회사채 이자율은 지난 8월 4.547%(제2567회차) 수준에서 형성됐는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지난 10월 5.612%(제2568회차)로 상승했고, 지난 8일에는 5.735%(제2569억원)로 올랐던 상황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근 카드채 자금 시장이 좀 풀려서 만기가 3년 이내로 비교적 짧은 것들은 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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