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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 '톡톡'
자동차금융 비중 줄이고 소비자금융·기업금융 늘려
공개 2022-08-17 16:32:4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6:3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BNK캐피탈이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각 부문의 균형을 맞추면서 자산 규모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올해 1분기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동차금융 35.0%, 소비자금융 29.0%, 기업 및 투자금융 29.0%, 할부·리스·렌탈 8.0% 등으로 구성됐다.
 
본래 주력사업으로 자동차금융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면서 해당 부문의 비중을 축소하고 2019년 이후부터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소비자금융과 기업 및 투자금융을 늘려왔다.
 
 
자동차금융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국산 신차 비중을 줄이고 중고차와 렌터카 중심으로 확대했다. 신차승용은 영업자산 규모가 2018년 7720억원 수준이었는데 2019년 6182억원, 2020년 4601억원, 2021년 4147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3941억원으로 내려갔다.
 
중고차금융은 중고상용이 줄어드는 반면 중고승용은 증가했다. 중고상용은 2018년 3981억원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3월 410억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고승용은 3326억원에서 증가하면서 4193억원까지 커졌다.
 
또한 오토리스는 영업자산이 5091억원에서 1조757억원까지 확대됐으며, 렌터카는 3805억원에서 8024억원으로 늘었다.
 
자동차금융 외에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 자산 규모도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증가했다. 소비자금융은 개인과 사업자 대출 기반으로 확대됐는데 특히 2020년 1조6269억원으로 전년보다 4759억원 급증했고 2021년에는 2조3357억원으로 뛰었다.
 
투자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은 2018년 5876억원 이후 2019년 1조579억원, 2020년 1조9046억원, 2021년 2조3341억원으로 규모가 계속 커졌다.
 
다변화된 사업 기반으로 영업자산 규모를 키우면서 총 영업자산은 2018년 5조532억원에서 2019년 5조5387억원, 2020년 6조7971억원, 2021년 8조163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8조3318억원으로 확인된다.
 
수익창출 구조가 다변화되면서 수익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의 순익은 2018년 690억원 이후 2019년 744억원, 2020년 643억원, 2021년 126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5% 성장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19년 1.4%, 2020년 1.1%, 2021년 1.6%로 나타나 3개년 평균이 1.4% 수준을 보여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자동차금융부터 소비자금융, 기업금융 등 다각화된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전반적인 고수익성 자산 편입 증가로 운용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낮은 조달부담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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