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수현 기자] 국내 체외진단업계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2 미국임상화학회(AACC, Annual Scientific Meeting & Clinical Lab Expo 2022)’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체외진단 기업들이 참여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K-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2 AACC는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24~28일 진행된다.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로 불리는 AACC는 각국 기업과 임상·의료 관계자가 참석해 자사의 진단제품을 선보이고 최신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도 ASCO에 참여한다. 참가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바디텍메드(206640) 엔젠바이오(354200), 씨젠(096530), 피씨엘(241820), 제놀루션(225220), 바이오노트, 이앤에스헬스케어 등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6~28일 약 72㎡ 규모의 부스에서 신속 유전자증폭(PCR) 진단기기인 ‘스탠다드M10’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정식 출시한 장비로 자가진단의 편의성과 PCR검사의 정확성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 올해 1분기에만 20여개 국가에 출시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 외에도 약 180여종의 진단제품을 스크린, 홍보 카탈로그를 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바디텍메드는 ‘Paradigm Shift(패러다임의 전환)’를 이번 전시의 테마로 선정했다. 치료부터 조기진단까지 다양한 바이오마커에 대한 현장진단검사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발견,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요 홍보 제품은 △AFIAS1/3/6/10 △i-CHROMA II/III/M2/M3 △AFIAS MxA/CRP △AFIAS Infliximab△i-CHROMA Vitamin D Neo 등과 분자진단 분야 자회사 유진셀의 △IsoAmplar △ExAmplar II △NuActor Viral RNA Extraction Kit △ExAmplex Influenza A/B SARS-CoV-2 PCR kit △ExAmplar Covid-19 real-time PCR Kit 등이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기술(NGS) 정밀진단 패널과 소프트웨어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 제품 BRCAaccuTest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HEMEaccuTest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ONCOaccuTest △조직적합항원 정밀진단 검사 제품 HLAaccuTest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가의 대리점과 신규 계약을 맺어 유통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AACC를 비롯한 각종 글로벌 학회, 행사가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최대 빅마켓으로 통하는 미국에서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국내 기업들에게도 여러 차원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