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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실적 개선됐지만 …계열 지원 부담 지속
양호한 사업기반…영업수익성 유지
계열 관계로부터 부정적 영향 잠재
공개 2022-06-29 14: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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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민간주택사업 증가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금호건설(002990)이 계열 관련 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부거래 관련 소송 결과를 비롯해 그룹 내 주력사로서 언제든지 계열사의 지원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공공부문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축과 토목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건축부문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017년 이후 건축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4%에 달했다. 그럼에도 발주처별 매출 비중을 보면 공공 부문이 45.2%로 발주처의 다각화를 유지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 6조7337억원 중 3조원이 공공 부문 수주잔고였다.
 
최근 5년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7년 1조1947억원, 2018년 1조3263억원, 2019년 1조5749억원, 2020년 1조8171억원, 2021년 2조418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기준 민간주택사업 1만4165세대의 평균 분양률이 96.5%에 달하는 등 분양성과도 우수했다. 2017년 2.4%인 영업이익률은 2018년 3.1%, 2019년 3.5%, 2020년 4.4%, 2021년 5.4%로 점차 개선됐다.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부채비율 174%, 차입금의존도 9.6%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PF우발채무 3494억원으로 사업규모 대비 큰 수준임에도 손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계열 관련 부정적 영향은 잠재돼 있다는 평가다. 금호건설의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은 자체현금창출력이 떨어져 재무부담이 과중하다. 실제 지난해 금호고속의 부채비율은 501.8%에 달했다.
 
또한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이던 아시아나항공(020560)대한항공(003490)으로 인수되면 그룹 내 상장사는 금호건설이 유일하게 된다. 물론 1분기말 기준 계열 제공 대여금은 없지만 앞으로 그룹 계열사의 지원주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여기에 금호건설의 차입금 414억원이 아시아나항공 차입금에 후순위 담보로 제공돼 있어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차질을 빚거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담보권 행사로 자산가치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계열 내부거래 관련 소송(1심 진행 중)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금호건설과 그룹계열사에 부당 내부거래 등의 사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호건설은 과징금 152억원을 손실 인식한 상태다.
 
김현 한국기업평가(034950) 책임연구원은 “금호건설은 공공부문 수주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계열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여부, 내부거래 소송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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