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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합금융, 비이자 수익 '쑥쑥'…안정성 커졌다
영업자산 5.1조원으로 증가…3개년 ROA 1.9%
비이자 부문 확대 돋보여…수익 다각화 '성공적'
공개 2022-06-20 16: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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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우리종합금융이 비이자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010050))은 자본확충과 수신 기반 확대로 영업자산 규모가 2018년 말 2.3조원에서 올해 1분기 5.1조원까지 늘어났다. 최근 3개년 (FY19~FY22.03) 평균 ROA는 1.9%를 기록했다.
 
(사진 = 우리종합금융 홈페이지)
 
1974년 투자금융회사(광주투자금융)로 출범한 우리종금은 1994년부터 종합금융업을 영위하는 국내 유일의 전업 종합금융회사다. 2019년 9월 우리금융지주(316140)(보유지분 58.75%)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수익구조는 크게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수익원 다변화 전략에 따라 비이자수익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IB영업 강화로 비이자 부문 수수료수익이 2020년 361억원에서 2021년 510억원, 2022년 1분기에는 183억원으로 증가했다. 향후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 강화 여부가 수익구조 안정화의 핵심 키로 떠오른다.
 
덩치가 커지면서 건전성도 우수해졌다. 우리종합금융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총 41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이 향상됐다. 올해 1분기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3.5%로 규제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우발부채 규모 축소 노력과 자본확충으로 자본 대비 우발부채 규모는 2018년 말 152.9%에서 2022년 3월 말 66%까지 감소했다. 우리종금의 우발부채는 CP/STB 매입약정(68%)과 부동산PF를 비롯한 대출약정(32%)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용위험 회피조항과 기초자산의 신용도 등을 고려할 때 우발부채의 신용리스크는 높지 않다는 게 한신평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1.0%, 요주의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80%다. 우리종금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상·매각, 손상 인식 등 적극적인 부실 정리를 거치며 부실여신비율을 크게 낮췄다.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하며 부실여신비율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다.
 
향후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종금은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발행어음과 CMA수탁금 등 1년 이하의 단기 수신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동성이 축소하는 금리상승기에도 경쟁사 대비 조달의 안정성이 높다.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는 수신기반을 통해 안정적인 조달을 전개하고, 우리금융그룹의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14년 이후 매년 20~30%의 영업자산 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외형 확대 과정에서 다각화된 사업 부문 경쟁력 확보 여부와 우발부채 및 레버리지 등 리스크관리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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