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아시아신탁 완전 자회사로…‘원신한’ 협업 강화
잔여 지분 60% 추가 인수…포트폴리오 다변화
공개 2022-05-17 1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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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그룹)가 아시아신탁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비은행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그룹의 부동산 부문 경쟁력을 높이면서 ‘원신한(One-Shinhan)’ 협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의 잔여 지분 40%를 전날 추가 인수했다. 지난 2019년 5월 해당 회사의 지분 60%를 인수한 것에 이어 이번에 남은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아시아신탁은 지난 2006년 10월 부동산컨설팅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이듬해 8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탁업 인가를 받고 부동산신탁업무와 부수업무를 전개해 왔다. 지난해 기준 보유 주식수는 총 2346만8000주인데 신한금융이 60%를,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 외 특수관계자가 40%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신한금융 자회사에 편입 후 회사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 중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은 2018년(174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1897억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 신탁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 MS 1위(1108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실적으로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해 2020년(628억원) 대비 5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58억원으로 65.5% 성장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은 42.1%로 2020년 대비 0.8%p 증가했으며,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증가율은 23.4%를 기록했다.
 
이번 편입으로 신한금융은 부동산 사업 부문 역량을 제고하고 그룹이 추구하는 ‘원신한’ 관점에서의 협업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신탁 사명도 ‘신한자산신탁’으로 변경해 소속감을 높인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종합금융사로서 항상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아시아신탁의 경우 부동산 여러 파트들이 있는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금융업무도 부수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많이 발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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