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비플라이소프트, AI·빅데이터로 사업확장 나선다
핵심기술 아이루트·위고 통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B2C 서비스 로제우스 기대감…올해 흑자전환 전망
공개 2022-04-26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7:3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BDaaS, Big Data as a Service) 전문기업으로 디지털라이징·라벨링 저작도구 ‘아이루트(EyeRoot)’를 활용, 현재 300억건이 넘는 미디어 빅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인 ‘위고(WIGO AI)’를 토대로 다양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 주요 사업 분야. (사진=비플라이소프트 증권신고서)
 
핵심 기술은 아이루트와 위고다. 3000여개의 매체로부터 수집·제공 받은 콘텐츠는 정제·라벨링 등 가공을 통해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이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된 분야별 서비스로 제공, 이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추가로 빅데이터화해 학습용으로 활용한다.
 
위고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을 결합, HITL(human-in-the-loop)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공진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방대한 미디어 빅데이터와 분석기술과 핵심 엔진기술을 통해 언어 인공지능과 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은 콘텐츠 라이선스 유통과 언론 모니터링·분석 서비스인 ‘아이서퍼’, 미디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 인공지능(AI) 맞춤 뉴스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다.
 
B2C 대상 맞춤형 뉴스 서비스 로제우스는 매일 쏟아지는 수십만 건의 뉴스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개인이 원하는 뉴스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출시 6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순방문자 수가 38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개방형 오픈 플랫폼 접근이 용이하고 사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뉴스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순방문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 적자 지속 중…올해 흑자 전망
 
 
 
아이서퍼의 경우 연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일으키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위고몬과 로제우스의 영업실적은 아직 부진하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9년 152억원(아이서퍼 100%), 2020년 149억원(아이서퍼 98.9%, 위고몬 1.1%), 2021년 170억원(아이서퍼 97.9%, 위고몬 2.1%)으로 대부분이 아이서퍼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아이서퍼는 2019년 11억원, 2020년 16억원, 2021년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같은 기간 위고몬과 로제우스는 2019년 19억원과 10억원, 2020년 17억원과 8억원, 2021년 12억원과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은 2019년 -18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로제우스가 향후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는데 이용자 수와 페이지 뷰(PV)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플랫폼 내 광고수익 시현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수익성 부진으로 결손금이 쌓이면서 부문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말 자본금은 26억2500만원, 자본총계는 24억1200만원으로 부분자본잠식률은 8.1%다.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고 현재 부분자본잠식 상태이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아 코스닥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부분자본잠식의 경우 IPO 공모자금이 들어올 경우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PER 28.61배…공모금액 165억~190억원
 
 
 
비플라이소프트는 IPO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90만주가 신주이고 구주 매출 물량은 10만주다.
 
대표주관사 IBK투자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비플라이소프트의 희망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유사기업은 위세아이텍(065370), 비즈니스온(138580)커뮤니케이션, 웹케시(053580), 원티드랩(376980), 핑거(163730), 아이퀘스트(262840)로 선정했으며 이들의 지난해 온기 기준 주당순이익을 통해 적용 PER 28.61배를 구했다.
 
이를 통해 주당 평가가액을 2만8890원으로 계산했으며 여기에 34.23~42.88%의 할인율을 반영해 희망공모가액을 1만6500~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자금은 문서레이아웃 자동인식기술과 SBA 실증지원사업 등의 연구개발과 시설자금(연구소 귀속 소프트웨어 구입 등), 로제우스 플랫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서레이아웃 자동기술을 통해 주력 제품인 아이루트의 경쟁력과 수명을 강화하고 SBA 실증지원사업 연구로 빅데이터 모니터링·분석 플랫폼을 활용, 정책 방향 판단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5월9일과 10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같은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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