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본사 사옥 매각 시세차익 12억…“로봇 사업 재원 확보”
판교에 위치한 본사 사옥 85억원에 매각…연구인력 확충도
공개 2022-03-10 16: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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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창권 기자] 국내 홈서비스 로봇기업 에브리봇(270660)이 본사 사옥을 매각해 향후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연구인력 충원과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85억원 규모로 이는 2020년 자산총액 대비 27.75% 수준이다. 양도 완료 예정일은 4월12일이다.
 
에브리봇 홈서비스 로봇청소기 (사진=에브리봇 홈페이지)
 
에브리봇은 지난 2020년 사옥 매각으로 8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이후 이번 양도에서도 2년만에 12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회사 측은 양도 목적으로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로봇 사업 재원 확보”라며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만큼 수익 실현과 함께 향후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로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브리봇은 확보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오는 8월경 사옥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171억원 규모의 매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향후 준비된 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브리봇은 확보된 유동성 자금을 통해 신사업 진출의 기틀을 다지고, 충분한 연구개발(R&D) 공간 확보와 임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활용한 특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현재 있는 곳은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공간이 부족했기에 좀 더 쾌적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라며 “현재 신뢰성시험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기 위한 연구인력 확충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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