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 본사 이전 건설에 340억 투자 결정…“업무 효율화 기대”
전환사채 발행과 토지 매각 등으로 자금 확보
공개 2021-11-19 16:46: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6:4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피팅·밸브 등을 생산하는 비엠티(086670)가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부산 장안 본사와 2공장을 통합 이전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엠티는 부산 부산시 기장군 반룡리 신소재산단 내 위치한 본사 이전 건설에 34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비엠티 공장. 사진/BMT홈페이지
 
이는 자기자본(731억원)의 46.4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3년 2월18일까지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비엠티 측은 “본사 및 2공장 통합이전과 생산 캐파 증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5월 전환사채 발행으로 200억원의 시설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남 양산 소재 토지와 건물을 220억원에 에이아이피로지스 양산에 양도해 총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비엠티는 최근 수소인프라용 초고압제품, 고성능 배전반, 에너지관리 솔루션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수소 충전에 필수적인 초고압 피팅·밸브 개발을 통해 수소충전소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수출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엠티의 올해 3분기 실적은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 223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다만 회사 측은 4분기부터는 반도체와 조선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엠티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분리된 1, 2공장을 통합하면 생산·관리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고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2023년 공장 통합이 끝나면 생산량이 증가돼 실적 개선 효과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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