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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자산 부실화 우려…대손 부담 지속
"개인신용·개인사업자대출 높은 부실 발생률 기록 중"
공개 2021-09-15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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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에 대해 대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BNK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BNK금융지주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BNK금융지주(138930) 계열 BNK캐피탈에 대해 대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들어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중위험·중수익 위주로의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에서 안정적인 대손관리가 수익성 방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올 상반기 BNK캐피탈의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은 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5억원 대비 25.7%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신차금융, 중고차금융, 가계·기업대출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기평은 BNK캐피탈이 여전히 높은 대손비용률을 기록 중이라고 우려했다. 개인신용·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경기 민감도가 높은 차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타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부실 발생률을 기록 중이라고 보탰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으나 효과 지속 여부는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BNK캐피탈의 개인신용·개인사업자대출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16년 각각 4.1%, 8%에서 2019년 5.8%, 12.2%로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상각을 통해 올 상반기 1.8%, 4.1%로 감소했다. 전체 영업자산 관련 대손비용 대비 총자산 평균 잔액은 1.9%로 업계 평균 1%를 0.9%p 상회했다. 즉 대손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한기평은 BNK캐피탈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추이도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시화된 부실 비중은 크지 않으나 비교적 단기간 내 자산 규모가 급증했고 정상 분류 사업장 중에서도 공정률 대비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이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BNK캐피탈의 기업금융은 주로 부동산PF로 구성돼있다. 2018년까지 리테일자산 대비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2019년 이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자산 내 비중이 올 상반기 29%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공작기기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렌탈 부문은 8%에 그쳤다. 한기평은 올 상반기 부동산PF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이중 2건(194억원)이 고정 또는 추정손실로 분류돼있다며 충당금적립률은 4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현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한계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금리 상승도 부담 요인”이라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 차주의 상환 부담 증가로 인한 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다만 BNK캐피탈은 2018년 이후 적극적인 부실채권 관리와 고위험 자산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지난해 이후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과의 자금대출약정 규모를 크게 확대하며 발행여건 변화에도 활발히 대응하고 있어 재무건전성 저하 폭이 일정 수준 이내로 통제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코로나19, 금리 상승 영향이 BNK캐피탈 재무건전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평은 BNK캐피탈의 제253회 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근거로는 ▲우수한 시장지위·수익성·자산건전성 ▲대손비용 부담 지속 ▲자본적정성 개선 등을 들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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