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품는 코웰패션,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온라인 채널·레포츠 의류 성장 효과
공개 2021-07-30 10:57:3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0:5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코웰패션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로젠택배 인수를 앞두고 있는 코웰패션(033290)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웰패션의 잠정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매출은 2271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 11.8% 증가한 수치다.
 
이는 레포츠 의료 부문의 성장 때문으로 해석된다. 2분기 레포츠 의류 매출 비중은 36.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p 상승했으며 특히 골프웨어 매출은 7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커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온라인 유통채널의 비중이 늘어나며 유통채널 간의 믹스 효과로 이익이 개선된 부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은 로젠택배를 인수하기로 한 코웰패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로젠택배가 중소형화주 물량과 이커머스 채널 물량에 특화돼 있는 상황에서 코웰패션 역시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양 사간의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 비중이 거의 없고 라이선스 계약 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붙는 코웰패션의 독특한 수익 구조와 중소형과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로젠택배와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일 코웰패션은 종속회사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로젠택배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