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화일약품(061250)은 슈펙스비앤피(058530)와 공동개발중인 G-CSF 바이오베터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G-CSF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라고도 불리며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항암치료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치료 보조제다.

현재 양사가 개발 중인 G-CSF 바이오베터는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모핵의 아미노산을 치환한 바이오 개량신약으로 1세대 치료제 뉴포젠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적용한 2세대 치료제 뉴라스타보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순환 반감기 증가로 인해 약물동태가 우수한 점 등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지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조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쟁업체들이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 및 지속형 제제기술 기반 바이오베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향후 상업적 성공가능성이 높고 단백질 공학기술을 활용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G-CSF 바이오베터가 될 전망이라고 화일약품은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베터 개발시장은 혁신 신약과 동일하게 간주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2년간, 유럽에서는 8년간 독점적인 마케팅(marketing exclusivity) 권한을 부여한다. 2017년 기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총 7조원에 달하고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유럽특허 등록 이후 미국특허까지 등록함으로써 양사의 바이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추후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기술이전 협의시 유리한 입장에서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양사가 공동 설립한 어센드바이오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팬젠과의 위탁생산(CMO) 계약체결 이후 세포주 및 공정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간결과는 기대 이상의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전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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