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규모 CB 발행…M&A·IP확보 나서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자금조달
표면이자율·만기이자율 ‘0%’…전환가액 주당 5만2100원
4000억원 규모 개발사 M&A·IP확보 등 사용 예정
공개 2021-03-26 14:59:3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4:5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나수완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출처/뉴시스
 
카카오게임즈는 KB증권, DB금융투자 등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31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고, 만기일은 2026년 3월31일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다. 이는 CB를 만기까지 보유해도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 구조다.
 
전환가액은 주당 5만2100원이며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총수 대비 12.87%에 달하는 959만6928주가 새로 발행된다.
 
이번 CB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5000억원) 중 80%(4000억원)는 개발사 M&A·지식재산권(IP)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3000억원대 공모자금의 85%를 M&A와 IP 확보 등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자금을 이용해 넵튠을 인수(1935억원)하고 자회사 ‘카카오 VX’에 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개발사 인수, IP확보 등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마케팅비·개발비 등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당 2만4000원에 1600만주의 신주를 발행, 384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나수완 기자 ns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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