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지난해 신규수주 감소에도 '역대 최고' 실적
2차전지 시설 투자 필요성 여전
올해 신규수주 증가 가능성 존재
공개 2021-02-09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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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 본사. 출처/네이버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엠플러스(259630) 신규수주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미리 수주했던 물량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2차전지 업체의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춘 대응을 통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585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9%, 26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1.4% 늘어난 58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 시설투자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신규 수주가 감소, 연간으로도 2019년보다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해 전년보다 48% 감소한 847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2019년 수주와 지난해 1분기 693억원의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기록한 물량이 매출에 반영됐으며 전사적 차원의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됐다. 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엠플러스는 업종 특성상 수주가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6~8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작년 한 해 동안의 신규수주가 줄었던 만큼 올해 초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연됐던 시설투자가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신규수주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2차전지 생산 업체들이 주문받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투자를 해야 하기에 올해는 작년에 미진했던 수주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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