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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특수강, 유상증자에도 재무부담 여전
코로나19 여파, 올 상반기 영업손실로 전환
공개 2020-11-02 09:20:0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8:4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현대종합특수강이 유상증자를 했지만 신용평가사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악화된 수익력으로는 현재의 재무부담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한국신용평가
 
30일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유상증자 이후에도 재무부담이 영업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7일 현대종합특수강은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주주인 현대제철(004020)(60%)과 현대위아(011210)(40%)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자의 배경은 우선 실적이다. 2018년 이후 현대종합특수강의 영업이익률은 1%에 미치지 못한다. 지속적인 자동차업계의 부진이 특수강시장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충격이 더해져 이번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기 이르렀다. 올해 양산에 돌입한 증평공장(CHQ Wire 연산 10만톤)이 수직계열화에 기반한 충분한 가동률을 확보할 경우, 현대종합특수강의 수익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컸었기에 영업손실은 더욱 뼈아팠다. 
 
게다가 현대종합특수강은 증평공장 신설 관련해 소요될 투자금의 대부분을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3322억원까지 늘었다. 총자산의 60%가 넘는 수준을 차입했다는 의미다. 차입은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로서 기업에게 재무적 부담을 야기한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각각 346.8%, 63.8%로 급등했다.
 
유상증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다. 만약 500억원의 증자 대금이 유입된다면 유상증자 직후 부채비율 247.5%, 순차입금의존도 54.2% 수준으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정익수 한신평 연구원은 "향후 제고된 생산능력에 대응하는 충분한 물량 확보 및 이를 통한 이익 창출력 개선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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