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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기전, 1년 만에 재차 매물로…EY한영 매각 주관
당기순이익→FCF전환율, 5년 평균 90%↑
5년 내 실제 최대주주 세 차례 변경
공개 2020-05-21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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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1:1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우진기전이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우진기전의 실소유주는 케이앤티파트너스다. 
 
1984년 설립된 우진기전은 전력 솔루션과 전력기기 유통사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해있다. 
 
우진기전의 사업 부문은 △전력 품질(PQ, UPS) △전력시스템 △전력기기 △에너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핵심 사업부는 전력 품질 부문이다. 전력 품질 부문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전압 민감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AVC(전압강하보상장치)의 경우, ABB 제품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고 있다. 
 
전력 품질 부문이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지만, 에너지 부문 역시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 우진기업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발전·송변전 부문 △전력 솔루션 △전력 품질 솔루션 등 전력산업의 주요 프로세스를 커버한다. 
 
우진기전의 주요 실적.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실적은 전방산업에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가 호황이었던 2018년 우진기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증가한 2772억원과 영업이익률 17.4%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주업으로 하는 고객사에서 1037억원의 매출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자 매출 역시 15.2% 감소해 2350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영업이익률 역시 14.7%로 2.7%p 빠졌다. 
 
부채비율은 낮은 편이다. 지난 4년간 부채비율은 59~78%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무차입경영 기조이기에 순차입금은 지난 7년 간 마이너스다. 꾸준히 발생한 수익은 배당재원으로 쓰였다. 2016년 150억원을 배당한 우신기전은 2017년 300억원, 2018년 200억원, 지난해 35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 4년간 당기순이익이 990억원임을 고려할 때 우신기전의 주주들은 자신의 몫을 회사에 유보하지 않고 전부 배당으로 받아 갔다고 볼 수 있다. 
 
고배당의 배경으로는 높은 잉여현금흐름(FCF) 전환율에 있다. 우신기전은 제조부문을 직접적으로 영위하지 않기에 자본적지출(Capex)투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019년 우신기전의 감가상각비는 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자산의 70%는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매출채권'이다. 그렇기에 최근 5년간 평균 현금전환율이 90%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좋은 현금 흐름을 원하는 원매자가 있다면 본인들의 비즈니스와 관련이 적더라도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우진기전의 실제 최대주주는 세번 바뀌었다. 2015년 스카이레이크,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 지난해 7월 에이루트(096690) 순이다. 에이루트는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스우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코스닥 기업 에이루트의 최대주주는 케이앤티파트너스(K&T Partners)로 해외 상장 자문과 바이오기업의 투자유치를 주로 하는 사모펀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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