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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의 코넥스 줌인
씨티네트웍스, 5G 광케이블 기술로 해외 공략
FTTH부터 FTTA까지 영역 확대…미국·프랑스서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중
공개 2019-12-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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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09: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심수진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의 본격 개화에 따라 관련주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의 5G 최초 상용화 이후 미국, 중국 등의 국가들이 5G 시장 경쟁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이 5G 상용화 선두주자가 된 배경으로 최고 수준의 광통신 네트워크망을 꼽는다.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주고받아야 하는 환경에서 광네트워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러 국가들이 광통신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광케이블망 도입 및 구축에 나서면서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도 뛰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 씨티네트웍스도 올해 주가가 여섯 배나 올랐다. 씨티네트웍스는 광케이블 및 광통신 부품소재 전문업체로, 광케이블과 접속자재, 광소재부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 사업인 FTTH(가정 내 광케이블)에서 FTTA(Fiber to the Antenna)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해외 매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티네트웍스는 2007년 설립된 광접속소재 및 광케이블 전문업체다. 코넥스 시장에는 지난 2013년 12월 상장했다. 충청남도 논산의 씨티네트웍스 본사에서 만난 이재성 대표는 "설립 초기 주력 제품인 광접속자재에서 커넥터, 광케이블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면서 케이블(Cable)·접속자재(Connectivity)·커넥터(Connector)의 3C 분야를 섭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주요 제품은 FTTH(가정 내 광케이블)분야인 광케이블, 광접속자재, 광소재부품이 있고, FTTA분야의 피더케이블, 점퍼케이블, 캐니스터류 등이다. 광케이블은 기존의 구리케이블보다 데이터의 전송 속도나 양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광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필수적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OECD 가입국의 평균 광케이블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률은 26%다. 한국(80.4%), 일본(78.3%) 등 인터넷 강국을 제외하면 대다수 국가의 광케이블 도입률이 낮아 앞으로의 수요는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가운데 씨티네트웍스는 현재 프랑스, 미국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랑스는 광케이블 도입률이 2012년 1.4%에서 지난해 16.5%까지 오르는 등 빠르게 광케이블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프랑스 초고속 정보통신망 10개년 계획'은 2024년 올림픽에 맞춰 프랑스가 전국에 광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원화로 25조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6개의 프랑스 주요 통신사와 산하의 신설통신사를 포함 총 85개의 통신사가 참여하며, 씨티네트웍스는 이 중 한 통신사와 계약해 동부지역에 납품 중이라는 설명이다. 납품 물량은 추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캘리포니아주 7개 카운티에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독점 제공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여기에 필요한 케이블과 접속자재를 내년부터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약 300억원이 투입된 Phelan카운티와 이 외 7개 지역에 1조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FTTH 공사에 필요한 가입자 케이블과 광소재 자재 전부를 씨티네트웍스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로 쓰는 제품은 '리본케이블'이다. 여러 개의 파이버(Fiber)로 구성된 제품으로, 이번 미국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템이다. 이미 케이블 제품 개발을 다 마치고 구매사와 조율 중인 상황으로, 기존 타사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리본루즈 케이블은 튜브 안에 젤리를 넣어서 생산하는데, 광섬유에 젤리가 묻는 단점이 있었다"라며 "파이버는 젤리가 없는 '노 겔 타입'을 만들어서 미국에서 인증을 받았고, 원가구조를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 타사에서 독과점해온 시장에서 우리는 고객사가 원하는 가격대로 조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씨티네트웍스는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해 올해 미국과 프랑스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씨티네트웍스가 미국 고객사에 납품하는 FTTA용 광통신장비 제품. 사진/심수진기자
 
이 대표는 "프랑스와는 5년 동안 약 640억원 정도 물량 납품이 예상되며, 미국 법인은 루즈 리본케이블에서 450억원을 포함해 5개년 동안 총 775억원 정도를 전망한다"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드럼케이블이 약 2kg정도인데 미국은 기본이 6kg으로,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씨티네트웍스의 신사업인 FTTA는 기존 FTTH를 통해 5G 전송망을 구축하고 안테나와 기지국을 통합한 연결기술로, 모바일 통신 기술 발달로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다. FTTA사업은 점퍼케이블과 캐니스터 등이 모두 일체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FTTA를 만드는 회사는 11개사뿐이고, 국내에서는 씨티네트웍스가 유일하다"라며 "미국과 호주에서 인지도가 있고, 이미 지난 2017년 미국 AT&T사의 인증을 받은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씨티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사는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삼성전자(005930)대한전선(001440)LS(006260)전선 등이 있고 해외 고객사로는 △싱가폴텔레콤 △포르투갈텔레콤 △말레이텔레콤 △사우디텔레콤 등이다. 매출액은 2016년 105억원에서 2017년 102억원, 지난해 12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액 127억원 중 케이블과 광접속자재 매출 비중이 5 대 5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2016년 -3억원, 2017년 -21억원의 손실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 7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 4년 동안의 적자는 케이블 사업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며 "통신분야는 한 나라 진출에 3~5년이 걸리는데, 2014년부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빠른 시간 안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73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을 전망했다. 10월 말까지 지난해 매출액 이상을 기록했고, 매출이익률도 전년 대비 소폭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씨티네트웍스는 미국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추후 생산시설에 약 50억~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 루즈 리본케이블 생산을 위한 장비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미국 프로젝트 수요에 맞춰)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 장비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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